올해 미국의 벤처캐피탈(모험자본)투자액이 사상최대인 1백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벤처캐피탈시장 조사업체인 벤처원사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사는 3일 96년중
벤처캐피탈투자액이 95년의 74억달러에 비해 35%쯤 늘어난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는 올들어 3월까지 3개월동안의 벤처캐피탈투자증가속도가 전례없이
빠르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올 1.4분기(1~3월)중 미벤처캐피탈의 대벤처업계투자액은 21억3천6백8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3%나 늘어났다.

벤처원사는 "통상 매년 1.4분기는 연중 벤처캐피탈투자활동이 비교적
저조한 시기이나 이번에는 이처럼 급증,올해 미국의 벤처캐피탈투자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1.4분기중 벤처캐피탈이 가장 많이 투자된 업종은 정보기술관련업종으로
전체 투자액중 67%를 차지했다.

이어 건강의료및 소비재관련업종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실리콘밸리를 축으로 한 서부지역과 뉴잉글랜드지방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등 동.서 두지역에 벤처캐피탈투자가 집중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