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잇단 부도사태의 여파로 금융계의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신용
리스크관리에 대한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향영21세기리스크컨설팅"이 그 주인공.

이 회사의 주요업무는 은행 증권 보험등 금융기관의 기업분석및 심사
담당자들의 교육훈련과 이들 기관의 운영시스템 구축등 리스크관리체계에
대한 컨설팅이다.

이정조사장은 동아투자금융과 국민생명에서 15여년간 기업금융.기업분석
분야에서 일하는 동안 전체 대출중 80%이상을 신용으로 빌려 줬으면서도
돈을 떼이지 않은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세웠다.

그는 "앞으로는 기업의 재무구조를 정확히 분석해 신용대출을 늘리는
금융기관이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며 "부실기업에 담보만 믿고 돈을 빌려
줬다가 떼이는 것보다는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체질이 튼튼한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 훨씬 안전하며 이것이 선진금융 기법이다"고 강조한다.

이 회사가 제시한 4가지의 새로운 심사기법은 <>기업이 당장 쓸수 있는
현금의 흐름으로 기업의 건강을 검사 <>청산개념을 도입한 재무구조 분석
<>실질적인 경영실적을 반영한 손익분석 <>기업평가는 관련 기업집단과 함께
할 것 등이다.

향영은 현재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 시스템 설계및 직원 교육, 중소기업에
금융정보 제공및 거래기업에 대한 리스크 컨설팅, 기업 인수합병(M&A)전문가
양성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