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회사의 명예를 건 한판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1, 2위를 다투는 대우증권과 동서증권 참가자들의 대결이
볼만하다.

동서증권 옥부장이 8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만치 앞서 나가고 있고
이에 뒤질세라 대우증권 박팀장도 45%의 수익률로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양대투신사의 대결도 손에 땀을 쥐게한다.

한국투신의 안운용역은 우량주를 장기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대한투신 김운용역은 우량주를 활발하게 단기매매하고 있다.

한편 LG증권 이팀장, 한진투자증권 이실장, 정공인회계사 등의 고집이
놀랍다.

저평가됐다고 판단된 주식을 사들인 후 단기시황에 관계없이 악착같이
움켜쥐고 있다.

지난주 참가자들이 새로 편입한 종목들은 삼성전자 한미약품 한일합섬
현대건설 삼익건설 등이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