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강장제 "힘톤"등을 생산해온 동일신약(대표 이형원)이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동생인 이덕한씨에게 인수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씨가 동일신약의 부채전액을 떠맡는 조건으로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일신약은 연간 매출액 53억여원에 불과한 소규모업체로 지난해에만
42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의 누적적자가 1백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해부터 금호그룹 한화그룹으로부터 인수제의를 받아왔고
최근에는 한국바이엘과 매각협상을 벌여 왔다.

이덕한씨는 종근당 창업자인 이종근회장의 차남으로 종근당이 갖고 있던
한국그락소사사의 지분 50%를 영국 그락소사의 요청에 따라 처분했던 지난
94년말까지 한국그락소사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유선방송인 제일방송
대표이사사장을 맡고 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