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백원구전증권감독원장 수뢰사건의 조기종결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반락 하루만에 종합주가지수 900선을 가볍게
탈환했다.

검찰이 증시에 미칠 악영향 등을 우려, VIP급 추가구속 대상자를
재정경제원 국장 1명을 끝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관련업체의 사법처리 강도도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3일 증시에서
하한가로 밀렸던 유양정보통신등 뇌물관련종목들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21포인트 급등한 909.43으로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193.09로 전일에 비해 5.39포인트 올랐다.

주가가 일단 900선을 회복했지만 당분간 900~930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매매는 여전히 위축됐다.

거래량은 2,177만주였고 거래대금은 4,600억원이었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증감원장 구속사건의 사법처리대상이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화인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삼성전자 한전 포철등 대형우량주가 단기낙폭 과대에 따라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인데다 보험주 정보통신 제약주중 상당수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세를 주도했다.

정부로부터 차세대 항암제인 택솔제조 기술을 따낸 보락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 경쟁에서 탈락한 미원은 하한가로 밀리는등 승자와 패자간의
명암이 두드러졌다.

<< 호재 악재 >>

<>재경원, 국고국장 구속및 신임 증권감독원장 임명등에 따라
백전증감원 수뢰사건 조기종결 기대감 확산
<>신공항건설 공사, 본격 착수
<>3.4분기 주식공급물량 축소 전망

<>자금시장 안정세 점차 회복
<>종합주가지수 890선의 지지력 확인
<>신규 통신서비스사업자 선정 임박
<>개원정국, 여야 감정대립 지속
<>서해대교 건설공사중 사고 발생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