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주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국내 32개 증권사(한누리살로먼
제외)의 상품주식 총액은 4조2,784억원으로 지난해 3월(5조7,849억원)에
비해 26.0% 감소했다.

또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3.1%에서 올해는 17.0%로
줄었다.

증권사들의 상품주식 보유규모가 줄어든 것은 평가손을 실적에 반영토록
함에 따라 증권사들이 적자를 감수하고 보유규모를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품주식 거래실적은 모두 19조5,098억원으로 94년(38조7,342억원)
보다 49.6% 감소했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은 94회계년도에서 평균 6.7%의 상품주식 운용수익률을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6.6%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동방페레그린등 2개사만이 수익을 올렸고 나머지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증감원측은 설명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