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부산지역 예금은행의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율이
감소하고 신용보증 규모가 줄어 지역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부산지점에 따르면 지난4월말 현재 부산지역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잔액은 전체 대출잔액 11조8천2백18억원의 65.0%인 7조6천8백12억
원으로 전월의 65.6%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3조8천5백70억원으로 66.9%를 차
지해 전월의 67.8%보다 무려 0.9%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대출도 전월보다 0.2%포인트 감소한 81.0%인 2조1천
7백9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의 4월중 보증실적은 1백51억원으로 전월의 3백15억원에
비해 무려 52.1% 줄었으며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은 전월보다 52.9% 감소한
56억원에 그쳐 사실상 보증기관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