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회사의 부실채권규모가 1년만에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주총을 마친 14개 종합금융회사가 4일 종금협회에 제출한 95회계연도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종금사의 기일경과어음 관리어음 대지급금의
합계에서 대손충당금을 뺀 순부실채권규모는 2,641억원으로 94년의 1,185억
원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났다.

종금사의 이같은 부실채권규모는 자기자본 1조6,489억원의 16%에 해당하는
것으로 자기자본대비 부실채권비율도 전년도의 8.6%보다 2배가량 늘어나
종금사의 건전성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지난 94년 투금사에서 종금사로 전환한 지방종금사의 부실규모가
특히 컸다.

회사별로는 한솔종금이 517억원으로 부실채권규모가 가장 많았고
경남종금이 446억억원으로 그뒤를 이었다.

이밖에 <>고려 352억원 <>한길 384억원 <>금호 313억원 <>영남 154억원
<>새한 99억원 <>한외 84억원 <>LG 77억원 <>삼양 65억원 <>한불 60억원
<>경수 45억원 <>아세아 36억원 <>현대 9억원 등이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