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 아직 미흡 .. 한국전산원 '정보화백서'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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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보화가 빠른 속도로 진척돼 선진외국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국전산원(원장 이철수)은 4일 펴낸 "1996국가정보화백서"에서 지난 94년
우리나라의 정보화지표가 3백77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2천~3천선에 이르는 미국등 선진국의 정보화지표에 비해서는 물론
싱가폴이나 홍콩의 1천6백선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며 대만(4백23)보다
뒤쳐지는 것이다.
그러나 선진국과의 격차가 지난 90년 4~9배선이던 것이 94년에는 3~8배로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화지표는 우리나라 정보화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한국
전산원이 만든 것으로 지난 90년 우리나라의 정보화수준은 1백이었다.
이 정보화지표는 정보통신설비의 보급정도를 나타내는 정보설비지표,
정보통신서비스 이용활성화를 보여주는 정보이용지표, 정보화에 대한 투자및
관련인력규모를 나타내는 정보화지원지표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전산원은 이 지표를 선진국인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등과 우리나라
처럼 선진국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지아등과 비교
했다.
지난 90년의 경우 미국이 우리나라의 9.3배, 유럽이 7.8배, 일본 4.5배,
싱가포르가 7.3배, 대만이 1.9배로 나타났다.
94년에는 미국이 8.3배, 유럽이 5.5배, 일본 4.5배, 싱가포르 4.3배, 대만
1.1배로 그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전산원은 격차축소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정보화추진정책의 덕택으로
평가했다.
지난 88년부터 94년까지의 우리나라 정보화지표 증가율이 33%로 비교대상
9개국 가운데 독일(35.8%)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세부지표에서는 정보화설비지표만이 선진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을뿐
정보화이용지표와 정보화지원지표는 선진국수준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분석됐다.
전산원은 그러나 선진국과의 격차를 더욱 좁히기 위해서는 정확한 경제성
평가를 통한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민간기업의 참여와 국민적 호응을 바탕
으로 정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산원은 지난 93년부터 발간한 정보화백서를 모두 수록한 CD롬을
오는 8월께 만들 계획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
있으나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국전산원(원장 이철수)은 4일 펴낸 "1996국가정보화백서"에서 지난 94년
우리나라의 정보화지표가 3백77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2천~3천선에 이르는 미국등 선진국의 정보화지표에 비해서는 물론
싱가폴이나 홍콩의 1천6백선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며 대만(4백23)보다
뒤쳐지는 것이다.
그러나 선진국과의 격차가 지난 90년 4~9배선이던 것이 94년에는 3~8배로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화지표는 우리나라 정보화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한국
전산원이 만든 것으로 지난 90년 우리나라의 정보화수준은 1백이었다.
이 정보화지표는 정보통신설비의 보급정도를 나타내는 정보설비지표,
정보통신서비스 이용활성화를 보여주는 정보이용지표, 정보화에 대한 투자및
관련인력규모를 나타내는 정보화지원지표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전산원은 이 지표를 선진국인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등과 우리나라
처럼 선진국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지아등과 비교
했다.
지난 90년의 경우 미국이 우리나라의 9.3배, 유럽이 7.8배, 일본 4.5배,
싱가포르가 7.3배, 대만이 1.9배로 나타났다.
94년에는 미국이 8.3배, 유럽이 5.5배, 일본 4.5배, 싱가포르 4.3배, 대만
1.1배로 그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전산원은 격차축소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정보화추진정책의 덕택으로
평가했다.
지난 88년부터 94년까지의 우리나라 정보화지표 증가율이 33%로 비교대상
9개국 가운데 독일(35.8%)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세부지표에서는 정보화설비지표만이 선진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을뿐
정보화이용지표와 정보화지원지표는 선진국수준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분석됐다.
전산원은 그러나 선진국과의 격차를 더욱 좁히기 위해서는 정확한 경제성
평가를 통한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민간기업의 참여와 국민적 호응을 바탕
으로 정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산원은 지난 93년부터 발간한 정보화백서를 모두 수록한 CD롬을
오는 8월께 만들 계획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