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란 말을 들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어려운 것" "수와 복잡한
계산" "공식"같은 것을 떠올린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수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수학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수와 공식, 계산등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우리를 수학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은 자연이 지닌 다양한 패턴이며
수학의 발전은 인류가 자연의 패턴속에 숨어있는 질서와 규칙을 밝혀내려는
노력과 함께 이루어져 왔다는 것.

이 책은 자연에 산재한 패턴들 속에 숨겨진 질서와 규칙을 명쾌히 설명한다.

꽃잎의 수는 왜 3,5,8,13,21,34등의 기이한 순열을 이루는지, 눈송이는
왜 모두 6각형인지, 조개들은 어째서 하나같이 나선형인지등을 통해 형태
에서 찾을 수 있는 패턴의 수수께끼를 풀어낸다.

또 곤충의 발 움직임, 새들의 날개짓, 물고기의 파동등을 통해 운동의
패턴도 설명했다.

저자는 자연에 내재한 오묘한 규칙을 밝히는 수학이야말로 진실에 대한
가장 분명하고 아름다운 진술이라고 밝혔다.

( 이언 스튜어트 저 김동광 역 과학세대 간 6,800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