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일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당지도체제를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한데
이어 총재경선을 실시, 이기택상임고문을 당총재로 선출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이번주중 여성1인을 포함한 6명의 부총재를 임명한후
다음주초 당3역을 포함한 당직개편을 단행하는등 당체제를 정비키로 했다.

이고문은 이날 총재경선에서 전체 대의원 2천5백48명중 표를 획득했다.

범개혁그룹측이 내세운 홍성우후보는 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총재는 취임사에서 "내년 대선이전까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배제한 야권통합을 실현시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그러나 "모든 세력을 포용하도록 노력하겠으나 그것이 안되면
과감하게 민주당을 새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해 향후 당운영과정에서
범개혁그룹측과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