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택건설업체들이 입주민에게 학자금을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등
분양을 위한 아이디어가 백출하는 가운데 주택공사가 남양주 덕소지구 등
5개 지구를 추천하는 등 주공아파트의 이미지를 부각하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어 눈길.

주공이 이같이 5개 지구를 추천한 것은 주공아파트 미분양물량이
연초에 비해 상당수 줄어들기는 했으나 올 공급물량이 70% 가량이 쏟아져
나오는 하반기중 미분양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정된 "추천지구"는 남양주덕소와 의정부장암지구 수원원천 및
영통지구 대구광역시 성서지구등 5곳등으로 이들 지구에서 공급될 물량은
5,016가구에 달한다.

주공은 남양주덕소등 수도권 4개 지구의 경우 6,500~30,000만여가구에
이르는 대단위 단지로 양호한 아파트 투자조건을 갖추고 있고 서울로
출퇴근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 감안돼 추천됐다.

대구성서지구도 총 30,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인데다 시내까지
10차선 도로가 신설됐고 경부 구마 88고속도로등과 연결되고 곧 성서~
고산간 동서고속화도로가 착공된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주공은 또 의정부장암지구는 도봉산 수락산자락에 위치하며 인근에
광릉수목원이 있고, 성서지구도 와룡산및 근린공원과 접해있어 이들
지구가 주변여건이 양호하다는 점도 알리기로 했다.

주공은 또 이들 5개 단지 아파트에 대해 가구당 1,200만원의 융자금을
지원키로 했는데 주공이 공급대상 아파트중 이같이 추천지구를 선정,
청약저축 가입자 등에게 알리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