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위성을 이용한 무선호출시스템인 "페이저샛"의 상용시험을
마치고 최근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페이저샛시스템은 무선호출시스템을 기존 교환국에서 기지국까지 구성되는
수십개의 전용회선을 위성통신을 이용한 무선통신방식으로 대체해 적용하는
것이다.

이는 지구상공의 위성으로부터 지상으로 전달되는 신호를 여러지역에서
동시에 받아볼 수 있는 성질인 동보성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전국을
단일권으로 묶는 광역호출을 할 수있도록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패이저샛은 중시지구국인 PCS와 단말지구국인 PRS로 구성되며
주요부문에 대한 시스템의 이중화를 구현해 신뢰성과 가용도를 높이고
수신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호출사업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전용선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있으며 전용선의 회선품질개선으로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회사측은 말했다.

현대전자는 한국이동통신과 이 시스템의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고
중국및 동남아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내보낼 계획이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