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맹이나 색약자도 정상인과 다름없이 색깔을 구별할수 있는 안경렌즈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였다.

한국미광(대표 송주용)이 특허권자인 중국 길림의대 물리수학과 진효광
교수로부터 한국과 동남아지역 판권을 획득, 판매에 들어간 색맹 색약교정
렌즈는 전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등 두 나라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신개발품
이다.

이 렌즈의 핵심원리는 다층막 코팅기술로 색깔에 따라 각기 다른 파장의
투과율을 조절, 색을 제대로 인식시켜 주는 것이다.

일반적인 코팅렌즈가 빛을 88~92%정도 투과시키는데 7층막의 멀티코팅
렌즈는 99%까지 투과율을 높일수 있다.

이에 비해 색맹 색약렌즈는 15층막으로 코팅, 빛의 파장까지 조절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한국미광은 현재 국내 색맹 색약자의 1%인 2만명을 타깃으로 직판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렌즈구입 고객들은 먼저 전화예약(596-4842)을 하고 본사를 방문, 32가지
유형으로 분류된 컴퓨터검색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색맹유형을 판별받은후
렌즈를 선택하게 된다.

상담및 검색료는 무료이며 렌즈가격은 40만원선이다.

이 회사는 우선 일본으로부터 제품을 수입, 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전국 대도시에 4개의 대리점을 개설해 내수판매에 주력한후
오는 98년에 공장을 완공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 해외지역수출에도
나서기로 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