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계속 떨어져온 아날로그이동전화 가격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
다.

3일 용산전자상가등에 따르면 지난달초 한국이동통신의 아날로그이동전화
가입제한으로 서비스공급이 차질을 빚자 상가에서 판매되는 아날로그이동전
화의 가격이 제품당 2-4만원씩 오르고 있다.

올해초 70만원대에 판매됐던 삼성 "애니콜8백"의 경우 지난달 58-60만원
으로 가격이 대폭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2만원정도 오른 60-62만원에 판매되
고 있다.

모토로라 "택5천"은 올해초 58-60만원에 거래되다 지난달 48만원까지 떨
어졌으나 이달들어서는 50-52만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노키아 "2백32"도 최근 2만원이 오른 32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아날로그이동전화는 지난 4월 디지털이동전화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수요
가 대폭 줄어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이같은 수요감소에도 불구,아날로그이동전화 가입제한에 따른 서
비스공급 감소로 오히려 제품가격은 오르고 있는 형편이다.

용산전자상가내 보은통신의 이정실씨는 "앞으로 아날로그이동전화 가입제
한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 아날로그이동전화의 가격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
"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