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백화점이 프랑스 유통업체인 까르푸의 국내 진출에 맞서기 위해
부천 중동점에 대한 대대적인 매장구성 개편을 단행한다.

뉴코아백화점은 까르푸가 이달말 경기 부천 중동신도시에 매장면적 4천평
규모의 하이퍼마켓을 개점키로함에 따라 같은 상권에 위치한 뉴코아중동점내
킴스클럽과 뉴마트의 매장을 변경하고 상품구성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뉴코아는 중동점의 지하 2층과 지상 8, 9층에 분산돼있던 킴스클럽을
지하 1층과 지하 2층으로 옮길 계획이다.

뉴코아는 또 지하 1층에 있던 뉴마트를 지상 6~9층으로 확장 이전,
상품종류를 2만여가지로 늘리기로 했다.

뉴코아는 회비가 없는 할인매장인 뉴마트의 가격을 지금보다 낮춰 까르푸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회원제 창고형매장인 킴스클럽에서는 현재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뉴코아는 또 회원제창고형매장인 킴스클럽의 상품수준을 높여 상품구성에서
뉴마트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까르푸는 부천 중동신도시에 연면적 1만4천5백평, 지상 7층 지하 2층의
건물을 완공, 이달말 하이퍼마켓 매장을 개점하는데 이어 오는 9월 대전
둔산점을, 10월에는 일산점을 각각 오픈할 계획이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