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기업체인 한얼기계(대표 김홍열)가 자동비닐투입기를 개발했다.

한얼기계는 종이상자안에 비닐을 집어넣고 내용물을 투입, 포장하는
공정을 전자동으로 할 수 있는 자동비닐투입기를 최근 개발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얼이 지난 2년간 3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제품은 분당 14 짜리 제품을
6개씩 자동포장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수작업방식으로 하면 12명이 소요되던 것을 이 기계는 4명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

기계 자체에서 비닐봉투를 제작, 사용하므로 재료비도 대폭 줄일 수 있다.

한얼은 장류 페인트 김치제조 식품회사등을 주요 수요처로 보고있다.

이회사는 현재 삼원식품으로부터 기계1대를 수주, 6월10일 첫납품할
예정이다.

김사장은 "기존 철제제품의 경우 쓰고 남은 폐기물의 부피가 커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제 종이박스와 비닐만으로 제품을 만드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어 비닐포장기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