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 전문업체인 두원공조(대표 박상록)가 중국 요녕성에
에어컨 생산 합자회사를 세운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의 승합차 제조회사인 송요기차고 유한공사와
한중합자 차량용 에어컨 제조회사인 요녕송요두원공조유한공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중국 심양시 소가둔구에 위치하게될 이 합자회사는 자본금이 2백60만달러
이며 두원이 70%, 송요두원기차고분유한공사가 30%의 지분으로 참여하게
된다.

두원은 이를위해 지난 93년 5월부터 송요기차고분유원공사와 접촉,
3년여에 걸친 협의끝에 지분참여율, 임원진 구성등 합자회사 설립에 관한
세부 계약내용을 확정짓고 지난 3월 중국 정부의 최종 설립인가를 받았다.

두원은 올 7월부터 송요기차고분유한공사로부터 임대한 대지 1만1천평,
건평 3천5백평 규모의 공장에서 월 8천대의 자동차용 에어컨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오는 2천년까지 연차적으로 2백억원을 투자, 연산 10만대
규모의 생산및 가공라인을 연간 30만대의 승용차및 상용차용 에어컨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93년부터 중국에 진출, 매년 1백%이상의 자동차 에어컨 수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두원은 이번 합자회사 설립을 계기로 올 수출목표를 2천만
달러로 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