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북경에서 중형항공기 공동개발
회의를 열고 최종조립장 위치등에 대한 최종 협상을 벌인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5일 "한중 두나라 정부간 중형항공기 분과위원회 회
의일정이 오는 17,18일로 잡혔다"며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아
직까지 타결이 안된 최종조립장등 쟁점사항들을 결론내는 마지막 협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협상에서 타결된 내용은 내달이나 8월중 열릴 한중산업
협력위원회에서 양국 장관간 합의를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별도 컨소시엄 추진등 한중 중형기 프로젝트의 무산 위기설
과 관련,통산부는 최종 조립장 문제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워낙 팽팽히 맞
서 있는 상황에서 갖가지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산부는 또 이 프로젝트가 깨지면 양국에 모두 손해이기 때문에 최종조
립장 위치에 대해 원만한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중 중형기 공동개발사업의 제3기술협력선은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
알사를 포함한 유럽팀이 미보잉사를 제치고 유력한 후보로 떠올라 있는 상
태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