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때 호전됐던 조선 수주 영업실적이 5월부터 다시 나빠지기
시작했다.

5일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 5월 한달 동안 총 8척
28만4천8백12GT(총톤수)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 업계는 지난 1.4분기동안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6.7%가 감소한 63
만3천GT를 수주하는등 극심한 영업 부진을 보이다가 4월 한달 동안 55만7천
GT를 수주,회복세를 보였었다.

이로써 올들어 5월까지 조선 업계의 수주 실적은 총1백47만5천7백81GT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20만99천5백GT보다 33.2%가 줄었다.

업계는 후판등 조선 기자재가격의 상승과 계속되는 엔저의 영향으로 조선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