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비친 신세대들의 의식을 알아보는 신세대 문화탐구 시리즈가
마련된다.
EBS TV "터놓고 말해요" (월 오후 7시5분)에서 6월중 연속으로 내보낼
"신세대 문화탐구" 시리즈가 그것.
이 프로그램에서는 신세대만의 독특한 색깔을 표현하는 몸의 언어로
자리잡은 록음악을 비롯해 무한한 꿈의 공간으로 통하는 만화,
영상세대의 영상언어인 영화, 단순한 옷입기가 아닌 자기표현의 매체로
떠오른 패션 등에 대한 신세대의 정서와 느낌, 의식 등을 청소년과
학부모 및 관련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우리들의 노래 우리들의 음악"이란 부제로 방송된 3일의 첫 회에서는
신세대의 육체언어인 록에 심취한 10대 록마니아와 록을 단지 시끄러운
소음정도로만 여기는 구세대 아버지가 나와 서로간의 입장차이를
진지하게 토의하는 자리가 됐다.
10일 나가는 제2편 "꿈의 세계, 만화의 세계"에서는 만화동우회를
결성, 꿈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다채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만화광
청소년과 만화는 단지 불건전한 정서를 퍼뜨리는 사회적 종양일뿐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학부모, 그리고 좋은 만화 보급에
힘쓰고 있는 전문가 등이 나와 인식 조율에 나선다.
17일의 제3편 "영상세대의 영화읽기"에서는 신세대 영상문화의
기반으로 자리 매김한 영화의 세계를 조명한다.
미래의 감독을 꿈꾸는 청소년이 출연, 자신이 추구하는 영화예술세계를
들려주는 것을 비롯해 영화평론가가 나와 미래의 부가가치산업으로
떠오른 영화읽기방법들을 일러준다.
24일 마지막 시간에는 이제 멋내기 차원을 떠나 신세대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토털 매체로 부상한 패션에 대해 알아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