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산권침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오는 17일 상호 무역
보복조치가 발효되기 직전에 최종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국제경제
분석가들이 5일 밝혔다.

분석가들은 "과거에도 이러한 분쟁을 보아 왔다"고 전제하고 "상호간의
최후 통첩이 있기전까지 미.중양국은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한 충분한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간 무역분쟁과 관련, 리 샌즈미무역대표부(USTR)대표보를 단장으로
한 미국대표단은 6,7일 양일간 북경을 방문해 음반 컴퓨터소프트웨어등의
지적재산권 침해문제를 논의한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불법해적출판물의 단속을 강화하는 일련의
조치를 잇따라 발표, 미국에 대한 성의표시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협상시한인 오는 17일까지 미.중간 지적재산권 협상이 타결
되지 않을 경우 30억달러 상당의 중국수입물품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며 중국도 "미국이 경제제재를 가해올 경우 보복관세를 발동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