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치사에서 "다가오는 21세기를 "환경의 세기"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먼저 녹색환경의 나라건설에 앞장서야 하며 자연존중, 생명
존중의 가치관이 우리 생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국민도 실천의지를 확고히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부는 앞으로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그 일환으로 내년도 유엔이 개최하는 환경의 날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치사에 이어 우리나라 청소년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환경기구로
부터 청소년 부문 국제환경상을 수상한 이완군(춘천 후평중 2년)을 단상으로
불러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치하와 함께 개인용 PC 1대를 하사했다.

이후 식순으로 우리나라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한 박웅서 삼성석유화학
대표 등 3백43명의 개인과 단체에 대한 정부 훈.포장 및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종택환경부장관은 지난 3월 김영삼대통령이 밝힌
"녹색환경선언"의 후속조치로 <>정부의 일상업무 수행의 녹색화 >정부
구매물자의 녹색화 <>정부 투자사업의 녹색화 등 "정부의 환경실천강령 3대
원칙"을 발표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