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랩댄스 그룹 "듀스"의 전 멤버 김성재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애인 김유선 피고인(26)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합의부 (재판장 손용근 부장판사)는 5일
오전 형사법정 303호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김피고인에게 살인죄를
적용,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동물병원에서 구입한 졸레틸 성분인
칠레타민등이 숨진 김씨의 몸에서 다량 발견됐으며 사건 당일인 지난해
11월20일 오전 1시께일행들이 모두 잠을 자러 간 사이 단둘이 함께 있던
점으로 미뤄 약물을 다량 투여해 살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범행동기도
숨진 김씨가 피고인과 헤어지려 하자 김씨를 영원히 소유하고자 살해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