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영화배급 사업을 본격화하고 전국에 소프트웨어 전문 프랜차이즈점을
개설하는 등 소프트사업의 구조조정에 나선다.

이 회사는 홈비디오 및 음반사업 비중 축소와 유통부문 강화를 골자로 한
"소프트분야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6일 "CATV의 본격 방송등으로 홈비디오 시장이 사양화하는등
소프트부문의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소프트사업의 수익
구조를 전면 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영상부문에선 홈비디오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자체제작과
배급을 확대, 영화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의 준메이저급 영화사인 시네지사 모건클릭사 등의
영화 22편을 확보했고 맨덜레이사와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또 내년까지 전국 5대 도시에 자체 영화관을 마련키로 하고 금년 중에
한곳을 개설키로 했다.

유통부문 강화를 위해 내년에 전국 10대 도시에 AVC(오디오 비디오 컴퓨터)
전문점을 개설하고 이를 98년에는 전국적인 규모의 프랜차이즈점으로
확대키로 했다.

경쟁력이 약화된 음반사업부문은 사내기업가나 외주제작 형태로 제작방식을
전환해 자체제작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SKC는 지난 84년 홈비디오 사업을 시작하면서 소프트부문에 진출했다.

지난해 소프트부문 매출은 전체의 13%선인 8백억원이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