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BA 심포지엄] 인터뷰 :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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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배경이 다르고 경제규모등에서도 격차가 나는 아시아지역
개발은행들간에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시아산업개발은행협의회(ADIBA)의 산파역이자 초대회장으로 이번
총회를 주재하는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는 ADIBA가 다른 은행협의회들처럼
사교성 모임이 아니라 실질적인 협력체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광에서 인심난다고 하지 않습니까.
일본의 막대한 자금력 중국의 거대한 시장 후발개도국들의 성장성등은
회원은행들이 서로 도움을 필요로 하게 만들었고 이때문에 ADIBA가 힘있는
조직이 되고 있습니다"
-ADIBA를 창설하고 초대회장으로서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그동안 일본흥업은행(IBJ)의 구로자와 행장을 여덟번, 중국국가개발은행의
야오행장을 일곱번 만났고 다른 회원은행장들도 서너번 이상씩 만났습니다.
이렇게 만나다 보니 은행간 협력뿐만아니라 기업간 협력에도 기여할수
있어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회원국가들이 정치면에서는 일부 갈등도 있지만 경제협력에는 적극적
이었습니다.
아마 민간외교가 이런 것인가 봅니다"
-ADIBA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키워나갈 생각입니까.
"이번 총회에서 2개의 회원은행을 추가하고 나면 더이상 회원수를 늘리지
않는게 바람직합니다.
가입을 희망하는 은행이 늘어나고 있지만 너무 많으면 실질적인 협력이
어려워지죠"
-회원은행간에 격차가 심해서 혹시 잡음은 없었습니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우리나라의 산업은행이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의 역사적인 배경으로 볼때 일본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우리가 매개해주기도 합니다.
또 후발개도국 회원은행들은 우리나라의 경제개발과정에서 산업은행의
역할에 관심이 많고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정자
역할을 할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국제적인 활동이 부족한 편이지요.
"유럽이나 일본의 금융기관들은 다른 나라의 금융기관들과 다양한 작은
모임들을 만들어 서로 협력합니다.
우리나라의 시중은행들도 이같은 노력을 하는게 좋을 것입니다.
또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내세울수 있는 은행을 하나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동안 ADIBA회장으로서 가장 인상깊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산업은행과 일본흥업은행(IBJ)이 중국국가개발은행에 5천만달러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주선했습니다.
IBJ등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을 대표해 북경 조어대에서 추가화 중국부총리와
서명식을 체결할때 우리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총회를 끝으로 회장은행이 바뀌지요.
"2대 회장은 아무래도 뭔가를 베풀수 있는 IBJ가 맡아야 하지않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창립주체로서 IBJ를 도와 적극적인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7일자).
개발은행들간에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시아산업개발은행협의회(ADIBA)의 산파역이자 초대회장으로 이번
총회를 주재하는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는 ADIBA가 다른 은행협의회들처럼
사교성 모임이 아니라 실질적인 협력체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광에서 인심난다고 하지 않습니까.
일본의 막대한 자금력 중국의 거대한 시장 후발개도국들의 성장성등은
회원은행들이 서로 도움을 필요로 하게 만들었고 이때문에 ADIBA가 힘있는
조직이 되고 있습니다"
-ADIBA를 창설하고 초대회장으로서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그동안 일본흥업은행(IBJ)의 구로자와 행장을 여덟번, 중국국가개발은행의
야오행장을 일곱번 만났고 다른 회원은행장들도 서너번 이상씩 만났습니다.
이렇게 만나다 보니 은행간 협력뿐만아니라 기업간 협력에도 기여할수
있어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회원국가들이 정치면에서는 일부 갈등도 있지만 경제협력에는 적극적
이었습니다.
아마 민간외교가 이런 것인가 봅니다"
-ADIBA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키워나갈 생각입니까.
"이번 총회에서 2개의 회원은행을 추가하고 나면 더이상 회원수를 늘리지
않는게 바람직합니다.
가입을 희망하는 은행이 늘어나고 있지만 너무 많으면 실질적인 협력이
어려워지죠"
-회원은행간에 격차가 심해서 혹시 잡음은 없었습니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우리나라의 산업은행이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의 역사적인 배경으로 볼때 일본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우리가 매개해주기도 합니다.
또 후발개도국 회원은행들은 우리나라의 경제개발과정에서 산업은행의
역할에 관심이 많고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정자
역할을 할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국제적인 활동이 부족한 편이지요.
"유럽이나 일본의 금융기관들은 다른 나라의 금융기관들과 다양한 작은
모임들을 만들어 서로 협력합니다.
우리나라의 시중은행들도 이같은 노력을 하는게 좋을 것입니다.
또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내세울수 있는 은행을 하나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동안 ADIBA회장으로서 가장 인상깊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산업은행과 일본흥업은행(IBJ)이 중국국가개발은행에 5천만달러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주선했습니다.
IBJ등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을 대표해 북경 조어대에서 추가화 중국부총리와
서명식을 체결할때 우리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총회를 끝으로 회장은행이 바뀌지요.
"2대 회장은 아무래도 뭔가를 베풀수 있는 IBJ가 맡아야 하지않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창립주체로서 IBJ를 도와 적극적인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