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수용 항공기 제조업체인 맥도널 더글러스(MD)사의 세인트루이스공장
근로자 6천7백명은 5일 임금인상과 회사측의 아웃소싱(해외위탁생산) 중지를
요구하며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F-15기와 F-18기를 생산해온 이공장은 지난4일 2명의 연방정부 조정관이
중재한 가운데 노조측과 협상을 가졌으나 임금인상안과 아웃소싱관행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MD노조측은 "회사수익은 올라가는데 비해 임금 직업안정책 퇴직후 보험문제
등에 관한 배려는 실로 미비하다"면서 "특히 회사측이 중국과 한국등으로
위탁생산을 늘리면서 미국내 근로자들을 해고하고 있다"며 회사측을 비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