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화학업체인 송원산업(대표 박경재)이 울산에 대규모공장을 설립,
최근 국산화한 광안정제의 양산에 나선다.

송원은 지난 3년간 15억원을 들여 광안정제를 국내최초로 개발하고
97년 본격생산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울산에 연산 1천2백t규모(3백억원상당)의 공장을
오는 7월중순 착공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공장설립에는 모두 1백50억원이 투입되며 규모는 대지2천2백평
연건평 1천6백평"이라고 설명했다.

이공장은 내년 5월 본격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회사측은 이 공장에서 광안정제외에도 자외선흡수제를 대량 생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광안정제는 빛에 의해 합성수지가 노후화되거나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

회사측은 "그동안 광안정제는 전량수입에 의존해온 품목"이라며 "연간
수입대체효과가 1천5백만달러 가량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제품의 가격과 품질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동남아
일본 등으로의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있다.

본격 생산되는 내년에 1백80억원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이 회사의 김옥근부장은 "이미 생산중인 1,2차 산화방지제와 더불어
자외선흡수제와 광안정제등을 생산하게 되면 명실상부한 종합 플라스틱
첨가 제제조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송원은 지난해 9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천1백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