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아파트 건설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등 건설부문을 대폭
강화한다.

이 그룹은 최근 건설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동양시멘트 건설부문이
경기도 김포 사우지구에 3천평의 택지를 배정받아 아파트 2백세대 정도를
짓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동양은 빠르면 10~11월중 사우지구 아파트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그룹은 건설사업 강화를 위해 이미 현대건설전무와 (주)건영 사장을
역임한 원수언씨를 시멘트 건설부문 사장,대전지방 국토관리청장과 주공 종
합감리공단사장을 지낸 박태서씨를 상임고문으로에 각각 영입했다.

그동안 시멘트 건설부문 사장은 채오병동양글로벌 사장이 겸임했었다.

또 아파트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달엔 주택사업 경력사원 40여명을 채용
하는등 인력을 크게 보강했다.

동양은 현재 시멘트에 한 사업부문으로 돼 있는 건설부문을 별도의 계열
사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룹 관계자는 "김포 아파트 건설을 계기로 건설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게 그룹 방침"이라며 "이는 동양의 주력인 시멘트 제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시멘트 건설부문은 그동안 주로 계열회사의 플랜트 건설에만
참여해와 국내 도급순위론 199위에 그쳤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