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별특성기술 연구개
발형실용기술 이종복합기술등을 개발하는 중소업체에 업체당 최고 1억원을
무상지원하는등 파격적인 기술지원책을 펴기로 했다.

7일 중기청은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 3개년계획"을 수립, 이같이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99년까지 3년동안 민관공동으로 3천8백억원을
조성,2천개의 중점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재원은 정부예산에서 2천4백억원 개별기업이 1천4백억원을 조성하며 이 재원
으로 약 3천개의 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기술개발과제당 최고 1억원(복수기업의 공동개발기술은
건당 1억5천만원)이며 총 소요비용의 75%이내에서 지원된다.

지원대상기술은 <>금형 가공 주물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등 개별특성기술
<>신소재 바이오 메카트로닉스 정밀기계 광 소프트웨어등 연구개발형실용기
술 <>이업종간 공동노력에 의한 이종복합기술등이다.

그동안 장기저리의 자금이 지원된 적은 많았지만 기술개발에 무상으로 자금
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드문일이다.

이같이 기술개발지원에 나서기로한 것은 기술개발보조금이 세계무역기구가
허용하는 보조금인데다 21세기를 앞두고 중소기업의 기술수준 향상없이는
국제경쟁력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이다.

중기청의 송종호공업서기관은 "일본 미국 독일등 선진국도 기술개발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업체 선정에 나서 내년초부터 자금지
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