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경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강점들을 유형화해 현재의
상황에 따라 전략부문에 집중 투입하는 상황적합적 "패턴경영"을
도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기업역량의 결정요소인 자원(R) 지식(K) 권력(P)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화경영"과 기업의 미래상을 제시,임직원들의 상상력과
창조력을 결집시킬수 있는 "비전경영"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7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매지 <한경 Business>가 창간6개월을 맞아
대한상의에서 "21C 한국적 경영의 모색"이란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움
에서 신유근서울대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주제발표및 토론 요지는 6월10일자 게재예정 > 신교수는 이같은
3대경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고경영자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는게 중요하다고 전제,"지금까지 성공요인으로 작용해온 최고
경영자의 "할수있다"는 공격적 경영태도에 강점과 약점및 기회와 위험을
함께 고려하는 SWOT( Strenght Weakness Opportunity Threat )분석을
가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량창삼한양대교수는 "한국적 경영을 정립하는데는 현재와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계승및 서구이론에 대한 비판적 검증등이 필요하다"며
"선비정신이나 두레정신등 공동체 정신을 구현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호혜성과 대등성에 바탕을 둔 협력적 노사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이규창단국대교수는 의견과 "임직원들의 헌신과 강력한 리더십과
같은 강점은 살리고 정경유착이나 연고주의같은 약점은 개선해야
한다" 백기복국민대교수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심포지움에는 학계와 재계에서 2백여명이 참석,한국적
경영의 정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