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본회의소집에 앞서 고위당직자회의 총무단회의 의원총회를 잇따
라 열고 야당의 실력저지에 맞설 대책을 숙의,야당이 물리력으로 의장단 선출
을 저지할 경우 물리력으로 맞대응하지 않고 매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출
을 시도하는 "장기전"태세에 나서기로 결정.

이홍구대표는 회의에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조속한 개원 <>국회법 준수
<>여야간 물리적 충돌 금지 <>장기전 불사등 4가지의 기본원칙을 제시하고
"개원과 관련없는 문제를 사전협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방침을 천명.

서청원총무도 "법대로 의장단을 선출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야당이 물
리력을 동원해서 의장단 선출을 방해할 경우 우리는 맞대응하지 않고 한달이
든 두달이든 법에 따라 의장단을 선출할 것"이라고 강조.

한편 박주천수석부총무등은 지난5일 일방적으로 산회를 선포한 자민련 김허
남의원에게 "공개사과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김의원이 의원회관을 비우고
있어 비서관에게 대신 전달했지만 비서관은 받을 권한이 없다며 반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