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유럽 9개국 정상들은 7일 폴란드 동남부 란추트시에서 회담을 갖고
유럽 통합과정 촉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의 참가 정상들은 주최국인 폴란드의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을 비롯, 로만 헤어초크 독일 대통령, 토마스
클레스틸 오스트리아 대통령, 아르파드 곤츠 헝가리 대통령,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이탈리아 대통령, 바츨라프하벨 체코 대통령, 미할 코바치
슬로바키아 대통령, 밀란 쿠찬 슬로베니아 대통령,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9명이다.

정상회담은 크라쿠프시에서 동쪽으로 1백60km 떨어진 란추트성에서 개막
된다.

9개국 정상들은 7일 오후 비공개 전체회의를 개최하며 8일에는 90분간
공개회의를 가질 예정인데 별도 회담도 벌이게 된다.

한편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이번 중부유럽 정상회담 참가는 지난
93년 이후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등에서 개최된 이전 정상회담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이며 중,서부 유럽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우크라이나의
희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