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7일 북한노동당부부장이자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씨의
비서겸 보좌관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최준덕씨(59)가 지난 3월 한국에
망명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으로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이날 공보관실을 통해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은 북한관련보도
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조장할뿐만아니라 남북관계의 진전에도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돼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부와 통일원도 "최씨의 망명설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