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백원구 증권감독원장의 구속을 계기로 추진중인 증권업무
개선대책을 오는 8월 중순까지 확정, 규정 개정만으로 시행 가능한 사안은
증권관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법령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7일 오후 증권업무 및 감독 관련법령, 규정, 제도 등을 전면
재검토, 증권업무운용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구성한 증권업무
개선작업반 첫 회의를 열고 작업방향, 과제, 일정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재경원은 증권업무개선작업반의 조직을 총괄작업반과
증권감독제도팀, 발행제도팀, 유통제도팀, 증권산업제도팀, 회계제도팀,
인수.합병(M&A)팀 등 6개 실무작업팀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 의견수렴을 위해 교수와 연구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과 전경련
등 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의견수렴단도 두기로 했다.

총괄작업반은 재경원 국제금융증권심의관을 반장으로 증권감독원 등 유관
기관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실무작업팀중 증권감독제도팀은 <>정부, 증관위, 증권감독원, 자율규제
기관간의 기능 재정립 <>내부자거래, 시세조종행위 등 불공정거래규제
효율화 방안을 맡고 발행제도팀은 <>공개, 증자, 회사채, 해외증권 등 물량
조정제도 개선 <>실질적 인수기능 제고방안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유통제도팀은 증권시장의 시장기능 제고방안과 유통시장 공시 효율화
방안 등을, 증권산업제도팀은 경영자율화 방안과 영업행태 건전화 방안
등을, 회계제도팀은 회계감사의 신뢰성 제고와 감리효율화 방안 등을,
M&A팀은 M&A제도의 공정성, 투명성제고방안 등을 각각 연구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