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 연착륙을 위한 각종 공공공사 조기발주등으로 재정자금의
집행진도는 지난해보다 빨라진데 비해 세입은 진도가 오히려 지난해보다
뒤처지고 있다.

7일 재정경제원이 집계한 일반회계 재정자금 집행실적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각 부처에 사용한도를 배정한 재정자금은 22조8천7백74억원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늘어났다.

또 실제로 지출한 세출 금액도 20조7천9백25억원으로 21.5%가 증가, 자금
배정과 세출 증가율이 모두 올해 전체 예산(일반회계) 증가율 11.7%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5개월동안 전체 예산에 대한 집행진도는 자금배정이
39.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포인트가 높아졌으며 실제로 집행한
세출진도는 35.9%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9%포인트 확대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중 세입은 24조4천3백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에 그쳐 예산 증가율보다 낮았다.

세입진도도 전체 예산의 42.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3%에 비해 0.1%
포인트가 뒤떨어졌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