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16메가D램 생산량을 올 연말까지 월 1천4백만개로 늘리려던
방침을 변경, 월 1천1백만개로 증산규모를 축소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또 현재 월산 4백50만개 수준인 4메가D램은 시장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감산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반도체 등 국내 3사가 모두 최근의 가격하락에
대응, 감산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현대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반도체 메이커가 공급과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물량 조절에 나선 것에 맞춰 감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4메가와 16메가D램의 생산 축소로 생기는 유휴라인에서는 64메가
싱크로너스D램등 차세대 제품과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
했다.

이 회사는 생산계획 조정에 따라 연중무휴로 가동되던 반도체 생산라인에
<>월 2회 이상 휴무 <>하기및 추석휴가 등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