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빠르면 오는98년 말께 착공된다.

8일 재정경제원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교부는 동서고속도로를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오는 연말까지 재경원에 심의를
요청키로 했으며 재경원은내년 2월 민자유치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동서고속도로의 내년도 민자유치사업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동서고속도로 사업은 97년 민자유치 대상
사업에 포함돼 있어 특별한 돌출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민자유치 사업
으로 확정될 것이라고밝혔다.

동서고속도로는 동서로 9축,남북으로 7축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국토계획상의고속도로 건설 계획 가운데 동서간을 연결하는 위에서
두번째 축으로 서울-홍천-인제-속초로 이어지며 총연장 1백80km로 2조
3천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동서고속도로가 내년 2월 민자유치사업심의위에서
확정되면 내년말까지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1년 정도의 민자사업자
선정과정을 거쳐 빠르면98년 말에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교통체증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영동고속도로의
교통수요를 분산시켜 수도권 주민들의 강원도 접근이 용이해져 관광지 개
발 등 강원도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