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에는 신용만기도래물량이 급증,증시에 매물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달로 만기가 되는 신용융자 물량은 모두
7,524억3,400만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물량은 6월달의 769억3,200만원에 견주어 880%나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7월22일 하루동안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이 1,170억2,400만원에
육박하는 등 7월말로 갈수록 신용만기물량이 더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용만기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신용투자물량의 만기가 3달이 지난 시점인 7월부터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같은 신용만기물량은 증시에 매물로 나와 주가하락을 부채질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에따라 신용물량이 많은 종목에 대한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4월이후에도 신용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달들어 연중최고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신용투자로인한 물량부담은 8월과 9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