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불성실 공시법인이 급증하고있다.

6일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공시를 번복하거나 취소해
14개사가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받았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불성실 공시건수는 지난 93년 29건, 94년 14건, 95년 12건등
최근 3년간 계속 감소해왔다.

불성실 공시건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올들어 기업인수 합병이 잇따르면서
이와 관련된 회사들이 무책임하게 공시한후 번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불성실 공시유형을 보면 주식인수 계약후 해지가 3건 합병계약번복
관계회사 출자지분 처분취소 피인수설부인공시번복등 각각 1건으로
인수합병과 관련된 불성실공시가 모두 6건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재평가 착수보고후 불이행(삼미) 해외DR발행 취소후 CB발행
(코오롱 삼성전관) 주식배당취소(동양섬유) 자기주식취득 주문수량부족
(녹십자 계몽사)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