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일 세종연구원 주최 이석채정통부장관초청 조찬간담회에는 본사
정건수기자가 참석했다.

문제가 된 이장관의 "소신"은 "오늘 여의도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PCS사업허가에서 중소기업을 배려해 달라는 대정부 건의를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PCS사업을 줘 정부의 중소기업육성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표명됐다.

녹취된 이장관 답변을 옮긴다.

앞으로 국민들이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통신사업권등을 로비를 해서 딴다는 것은 잘못이다.

PCS사업자 선정기준은 85%는 사업수행능력에 관한 것이고 15%정도는
소셜웰페어펑크션에 관한 것이다.

능력으로 봐서는 A가 최고이지만 A를 줬을때는 다른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수 있다면 다른 요소를 고려하면 A가 안될수도 있다.

중기협도 공정하게 평가받는다.

만약 중기협이 떨어진다면 떨어진 이유가 있고 된다면 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중기협 컨소시엄에 1만4천개 기업이 모였으니 이것이 중소기업
대표가 아니냐는 논리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PCS사업은 기본적으로 외국하고 경쟁하고 돈이 엄청나게 들고 성공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도 왜 1만여명이 모였나.

그중에는 내 친구도 있는데 돈이 되는 사업이라고 해서 투자했다고
하더라.

1만,2만이 모였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1백개기업이던 2백개이던 정말 정보통신사업을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기업이 팀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에 내가 가진 돈을 다 쏟아붓겠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그러나 "당첨되면 프리미엄이 있다"는 식이어서 곤란하다.

중기협 중앙회를 밀어주는 것이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지만,일반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나는 찬성하지 않는다.

정말 정보통신에 참여하겠다는 생각이 있는 기업은 앞으로 한국통신
자회사를 만들때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