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프로복싱계의 "떠오르는 별"오스카 델 라 호야(23.미국)가 프로 1백
번째 경기에서 나선 멕시코의 위대한 복싱영웅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33.
멕시코)를 4회 TKO로 눌렀다.

호야는 8일(한국시간) 1만5천명이 운집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야외특설링에서 벌어진 WBC슈퍼라이트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차베스
를 1회부터적극적으로 공략,4회 2분37초에 TKO로 승리했다.

호야는 1회 중반 강력한 펀치로 차베스의 왼쪽 눈언저리에 깊은 상처를
내면서경기를 완전히 압도했다.

얼굴이 피로 범벅이 된 차베스는 이후 반격을 노렸으나 키와 리치,스피드
에서 압도적인 호야에게 제대로 공격다운 공격 한번 펼쳐 보지 못하고 완패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