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목탑사원인 충북진천의 보탑사가 1차 불사를 끝내고 9일
봉불식을 갖는다.

5년만에 완성된 보탑사 통일대탑은 신라시대 황룡사 9층목탑 이래
최대의 목조건축물.

내부에 사방불전 대장전 미륵전등의 법당을 배치한 독특한 구조로
이뤄진 통일대탑은 밖에서 보면 3층 구조물이지만 실제론 탑의 두번째 및
세번째 지붕 사이에 별도공간을 둔 5층건물이다.

높이가 일반건축물의 14~15층에 해당하는 42.75m인 통일대탑의 건축은
문화재전문위원인 도목수 신영훈(61)씨가 맡았다.

이번에 봉불식을 갖는 곳은 1층 사방불전으로 동서남북 각방향
중앙에 약사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을 배치하고 그 좌우에
보살상을 조성,모두 12불상이 조성된다.

2층 법보전에는 17만여자의 법화경을 돌에 새겨 안치할 예정으로
현재 불사가 진행중이다.

보탑사를 건립중인 서울 동선동 삼선포교원 (주지 지광스님)은 10년
계획으로 종각 지장전 선방 청소년수련장 등 8개동의 건물을 더 건립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434) 33-0206.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