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기구인 유엔개발계획(UNDP.총재 제임스 G.스페스)은 7일 지난해
북한의 대규모 홍수로 인해 유실되거나 매몰된 농경지 복구사업지원을 위해
추가로 3천6백3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NDP의 대북 지원책임자인 윌리엄 M. 패턴씨는 "북한에 대한 이러한 추가
지원은 유엔 인도지원국(DHA)이 최근 마련한 2차 대북 식량지원사업(총규모
4천3백63만달러)과는 별도로 추진되는 장기적인 사업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UNDP는 앞으로 이 장기적 지원사업수행에 따른 비용을 UNDP
회원국들의 기부금 조성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라면서 "기부금 모금은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시작하되 본격적인 대북 지원사업시기는 기부금 조성
규모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