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초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회의를 앞두고 예상을
훨씬 웃도는 초강세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8일 미국의 5월 신규고용(농업부문 제외)이 34만8천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16만3천명)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간당 평균임금도 변동이 없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3센트
올랐다.

미국의 신규고용은 지난 4월에도 16만3천명에 달해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앞지르는등 최근들어 미국의 고용시장이 초활황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2월에는 경기선행지수가 전달보다 1.3% 상승, 2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도 2.8%로
전분기보다 5배이상 늘어났다.

이와관련, 스탠터드 차터드의 외환담당 부사장 피터 와드킨스는 "FRB가
7월 회의에서 단기(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는 금리가 인상되면 독일및 일본과의 금리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상승, 전날(1백9.2엔)보다 0.04엔
오른 1백9.24엔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금리인상으로 채권투자에 대한 매력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 30년만기 재무부채권이 전날보다 14.69달러(액면가 1천달러기준)
떨어졌다.

채권값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수익률은 6.9%에서 7.03%로 0.13%포인트나
치솟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