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지난주엔 시중 실세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루짜리 콜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이 연 11%대로 다시 떨어졌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도 소폭 하락, 연 11.30%(8일)에 마감됐다.

이번주엔 단기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장기금리는 조정을 받을
전망이다.

금주 자금시장은 별다른 자금수요가 없는데다 6월상반월 은행지준 출발도
양호, 지난주에 이어 안정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총통화(M2)증가율(5일 현재:16% 초반)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부담
요인이지만 통화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 방침을 고려하면 자금시장의
불안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자금시장의 안정을 바탕으로 하루짜리 콜금리는 지난주에 비해
소폭 하락이 가능할 듯하다.

대체로 연 11.0~11.5%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장기금리의 추가하락은 어려울 전망이다.

단기금리가 연11%대에서 머무는 상황에서 기관들이 자금운용을 장기화
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주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발행물량이 많은 주초엔
연 11.4%대까지 소폭 상승했다가 주중반부터는 연 11.2%대로 하락하는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이번주에도 소폭의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 보유물량이 기업체 수입결제 수요를 충당하기엔
다소 부족 할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번주 대미달러 환율은 달러당 786~790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