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엔진의 배기가스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최고 90%까지 줄여주는 연료
첨가제가 개발됐다.

로젠버그 케미칼 판매(대표 정경수)는 지난 92년말부터 7억원을 들여
개발한 연료첨가용 매연억제제(제품명 스모크 제로)를 월 3백만병(병당
1백40ml)씩 생산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지난 9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기과학공학팀과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 지난해 7월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의 성분 분석
시험을 거쳐 지난해 9월 국립환경연구원의 첨가제 등록필증을 획득했다.

또 지난해 12월 경남 사천에 대지 5천평 건평 6백6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마련, 원료저장탱크 응집반응로 공기압축기등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올 1월
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에틸에테르등 10가지 유기화합물을 특정비율로 혼합한 이 제품은 연료와
1천대 1의 비율로 첨가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배기기관에 별도의 기계장치를
부착하는 매연후처리장치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제품판매를 위해 올 연말까지 전국에 걸쳐 10개 대리점과
2백50개 영업소를 설치, 주유소를 중심으로 병당 1천5백원에 판매할 계획
이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