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업체인 바른손(대표 김태우)이 국내최초로 생산직을 포함한 전사원
연봉제 실시에 나섰다.

현재 두산등 일부 대기업에서 사무직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생산직과 신입사원을 포함한 전직원에게 연봉제를 적용한 경우는 바른손이
처음이다.

김사장은 "지난달 10일 연봉제로 산정한 봉급을 전사원에게 첫 지급했다"며
"도입초기라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서서히 이제도가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직원규모는 생산직 80명 등 모두 3백50명수준이다.

바른손은 특히 각종수당까지 연봉에 통합, 완벽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고과평가는 1백점을 만점으로 해 <>동료평가 70점 <>사업부서장평가
10점 <>사장평가 10점 <>회사실적 10점으로 이뤄지고 있다.

바른손은 연봉제실시를 위해 지난 1년간 이제도 시행에 대한 준비작업을
해왔었다.

김사장은 "전직원이 회사일을 내일처럼 하는 분위기가 정착되지 않고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고취, 생산성향상을
꾀하고자 중소업체로는 다소 무리하면서 연봉제를 전격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른손은 이와함께 조직을 9개사업부 45개팀으로 개편, 팀제위주로
운영키로했다.

각팀은 기획 생산 판매등을 각각 담당하는 직원들로 구성돼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을 해당팀에서 총괄담당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