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만을 고용, 차량를 판매하는 제도가 수입차업계에 처음으로 등장해
화제.
포드자동차코리아의 판매딜러인 우성산업은 지난달 정식 영업사원 대신
차량 판매만 전담하는 프리랜서 9명을 채용했다.
프리랜서 영업직은 미국 포드사가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처음.
이들 프리랜서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모두 남성이다.
평균 연령은 30대. 대부분 대졸이상의 고학력이고 자동차 영업분야 및
유통업에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들은 출퇴근이 자유롭다.
고정 월급은 없지만 실적만큼 적잖은 수당을 지급받는다.
이 때문에 지난달 실시된 채용 과정에는 무려 2백여명의 지원자들이
몰렸다.
우성산업의 강태희 영업이사는 "수입차업체들이 최근들어 영업분야를
대거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판매력이 취약한 게 사실"이라며 "영업
분야에도 고급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프리랜서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우성산업은 이들의 판매실적이 좋을 경우 앞으로도 더 많은 인원을 충원해
나갈 계획이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