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떠오르는 별" 예브게니 카펠니코프(22)가 마침내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6번시드 카펠니코프는 9일 파리 롤랑 가로 코트에서 벌어진 96 프랑스
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 (총상금 1,050만달러)남자단식 결승에서 15번시드
미하엘 슈티히(27.독일)를 3-0(7-6<7-4>7-5 7-6<7-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카펠니코프는 92년 프로데뷔이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으며 구소련을 포함한 러시아선수로도 이 대회
첫 우승자가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0일자).